점등식
감회와 성취감으로만 따지자면 이건 흡사 전시오프닝에서 느껴본 그것과 같다. 물론 하얀색 테이블보 위에 다과나 음료 따위를 깔고 그런 고상한 요소들은 빼고 말이다. 내 이름 앞에 화성공장이란 간판을 달고 난 다음부터 내가 벌여온 행각에 대해서 적어도 내 입으로 미술작업이라고 우긴 적은 한 번도 없었다. 만일 사람들이 성보갤러리나 쇳대박물관에서 열린 화성공장 1, 2회전을 미술전시회라 쳐줬다고 한다면 이번에 내가 FA 소속으로 가담한 이 공사. 뭐 감정적인 부분이 빠져 좀 그렇긴 하겠지만 머리를 굴리고 그만큼 몸뚱이도 움직여보는 일련 과정을 화성공장의 작업이라 쳤을 때, 이번 공사 역시 미술이고 예술이라 우겨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리라는 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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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Posted at 2009/06/09 00:20





